비파호琵琶湖 수면위 평평한 보트에 누워 축~ 이완되어 하늘을 바라보니 문득 사유에 잠겼습니다.
너무 좋거나, 아주 슬플때 그 극치의 감정이..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깊은 내면의 욕구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아주 적막하고 고요해서 그 어둠속으로 빨려들어가 사라지고 싶어질 때도 있구요.
왜 그럴까..진정 사라지고 싶은 것일까? 그렇다면 사라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다시 태어나고 싶다.!" 우리들은 어느순간 직감적으로 내가 모순된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나에게 바라는 참모습이 지금의 나는 아닌데..아닌데..하면서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이것이 동기가 되어 내안으로 깊이 깊이 들어가는 내면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나를 "재조립" 하기위해 나를 부정하고 비우고 내려놓으면서 리셋Reset 하고.. 그 빈탕 흰도화지에 그릴 설계도면을 찾아 또 여행을 떠납니다. 선지식을 만나고 책으로의 간접경험을 하거나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직접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드디어 찾게된 #설계도면BluPrint 으로 나를 재조립-재창조하는 과정. . 불교에서는 절대의 빛으로 비추어봐서 나를 비우고 업장을 태우고 리셋시키는 #공空 의 과정을 #견성見性 이라고 합니다. 즉, 그 빈탕과 빛 가운데에서 #설계도면BluPrint 을 본것이지요. 그것으로 나를 재설계하는 것이구요.
그 다음에 계속 견성의 밀도와 빈도를 높여나가는 과정에서 설계도면은 자연스레 수정보완되어 온전하게 되며 동시에 나를 재조립해가는 실체적 과정을 거칩니다. #성불成佛 이라고 하며 기독교에서는 이를 #성육화成肉化 (Incarnation)라하는데, 완전한 인간이 됨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오늘도 완전한 인간, 붓다와 그리스도가 되기위해 존재가 사라지고 흩어져 다시 태어나고 싶은 마음속 깊은 갈망을 하면서 매순간을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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