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철학 數哲學>

「0 을 돌리고 돌리다 보면 휘이고 꼬이고 비틀려 8이 되구요. 무한히 회전하는 8이 9를 거쳐 결국 10이 됩니다.」

우리는 무無(0)에서 태어났고, 늘 무에서 시작하여 무에서 마칩니다.

돌고 돌며 반복되는 삶과 인생의 길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실현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 1 2 3 4 5 6 7 )

결국 우리는 다시 무無로 돌아갑니다.
내 마음(0)과 몸(0)은 깊은 연결과 텅빈 충만감으로 하나되며 걸림없이 흐릅니다. 온전한 존재로서 무한가치 발현합니다. (0+×0=8)

온전한 존재가 완전해지는 과정은 하늘로 부터 받은 것을 (6) 다시 올려 드리는 것으로서(9) 이루어집니다. (69는 태극모양으로서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주고받는 거침없는 회전력이다. 변화 발전으로서 끊임없는 생명력을 의미한다.)

삶의 결론은 단 하나의 최상의 가치를 일구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인생전반에 걸쳐 경험하고 깨닫은 하나가 남습니다. (1)
그리고, 나는 늘 언제나 여여하고 평온하게 무無와 공空에 머뭅니다. (0)
깨달음(1)과 깨달은 존재(0)은 더 이상 둘이 아닙니다.(不二, 1+×0=10) 곧, 귀일(歸一)입니다.

우리의 삶이 0으로 부터 시작하여 10으로 마무리 된다면, 공으로 와서 공으로 가는 삶이며 (공수래공수거 空手來空手去) 최종적으로 귀일(歸一)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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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연(석하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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