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우리는 각자 적당한 거기를 두고
떨어져 있는 섬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섬들은 배처럼 바다위를 둥둥 떠다니지는 않습니다.
겉으로는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듯 보여도,
깊이 들어가면 해저 밑바닥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지요.
심해 깊은 곳에 뿌리를 박고
언제나 거기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홀로 존재하는 동시에 서로 이저여 있는 것.
우리의 존재성은 늘 관계를 바탕에 두고 생각해야 합니다.

Posted by 도연(석하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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